세상을 떠난 깨달음은 없다
스스로 도를 닦는 마음이 없으면
어둠 속을 헤멜 뿐 도는 보지 못할 것이니
참으로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세상의 잘못을 보지 않는다.
남의 잘못을 보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잘못이 오히려 더 큰 것이니
남은 잘못이고 나는 잘못이 아니라 한다면
내가 잘못이며 스스로 허물이 있는 것이다.
다만 스스로 잘못된 마음을 물리쳐서
번뇌를 없애 제거하면
싫다 좋다는 생각이 없어져
두 다리를 펴고 편하게 되리라.
다른 사람을 교화하려면
스스로 좋은 방편이 있으니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의심을 없게 하면
바로 자신의 참된 성품이 나타날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 세상에 있는 것이니
세상을 떠나 깨달음이 없으며
세상을 떠나 깨달음을 찾는 것은
마치 토끼의 뿔을 찾는 것과 같다.
[육조 혜능대사]
<화엄경>에 보면 "남의 돈을 아무리 세어 본들
자신의 돈은 반푼도 될 수 없는 것처럼
불법도 닦지 않고 듣기만 하면 하나의 공수표에
불과하다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수행은 글자 그대로 닦을 수, 행할 행,
즉 행실을 바로 닦는다는 말입니다.
불교적 의미로 바꾸어 보면
마음을 닦아 일상 행동을 바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즉 실천해야 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마음을 개조.개혁.변화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마음을 개혁하는 시작은 바로,
마음 먹은 모든 것이 행실로 나타날 때입니다.
우리는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남이 자기에게
맞추어 주기만을 바라는 아주 고약한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 탓을 넘어 세상을 탓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 세상에는 자신도 포함된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싫어하면서 말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혜능 대사의 말씀도
'내 탓이오! 해야지 '네 탓이오! 혹은 '세상 탓이오!'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 옮겨온 글 -
『가장행복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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