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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내 모습

어둠의골짜기 2017. 11. 12. 20:40


 처음 본 내 모습입니다. 

내가 나를 본 얼굴이 아니라, 카메라 렌즈가 보정 없이, 방안에 앉아 있는 내 모습을 찍은, 액면 그대로의 아무것도 얼굴에 바르지 않은 내 모습입니다. 

이렇게 생겼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마치, 녹음기에 내 목소리를 저장한 후 들었을 때의 생소함처럼, 내 모습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오늘, 2017년 11월 12일 일요일 밤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후, 내컴퓨터에 저장을 한 후, 보니, 얼굴 주변에 짙은 물감 같은 색상들이 피부에 붙어 있음에, 카메라가 나를 본 모습이구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사진상에, 눈동자의 하얀 부분에, 붉게 보이는 것은, 

눈안에 세균이 들어와서, 

안약을 넣고 있어서, 

붉에 보이는 것입니다. 

사실, 눈시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거울을 통해 지금 보는 내 모습과, 사진으로 찍어서 보는 내 모습과는 조금 달라보이지만, 

카메라가 보는 눈이, 

더 맞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과거, 군시절에 사진을 올려보긴 했지만, 이렇게 내 모습을 올려보기는, 내 블로그에,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제 블로그를 찾아와 주시던 분들이, 생각하던(상상하던) 모습과 어떠한지는, 님들이 느낌대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일찍이, 제 블로그의 처음 이름은, 현재의 『신선한 미풍』이 아니었으며, 블로그의 소개글이, 지금처럼 "말로 좋은 기운을 주며

마음으로 존중하며

행동으로 사랑을 품어 꼬옥 안아보세"가 아니었습니다. 

별로, 보기에 좋지 않는 블로그 이름과, 

그다지 읽어 보면 표현이 조금 편해보이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현재 2017년 11월 12월, 내 모습을 올린 것이 잘 선택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여나,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던 분들 중에서, 

저와, 아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분이, 아니, 

이 사람이, 이 블로그의 쥔장이야?!!

하고 놀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메시지가 없습니다. 


인터넷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아주 잘 정리된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블로그나, 각 카페나 기타 등등이 여러곳에서 보이는, 

사람들이 외모는, 실로 

깨끗하며 정갈하며, 

흠이라고는 없는, 무결정이 모습들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태어나 올려 본, 내 모습입니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타인이 나를 볼 때, 나의 모습을!!

나의 외모를!!


저를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이시라면, 다행입니다만, 

혹시, 이 블로그가, 그 사람?이 블로그가 아니었나?

하시던 분들은,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로 죄송하다고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의 소설(小雪) 그 날은, 잠적할 계획입니다. 

음력 그 날은, 실로 내게 있어서는, 굉장한 징크스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그 날만은, 아무런 전화도 받지 않을 것이며, 

그 누구와도 개인적으로 대화를 하거나, 

만날 일이 없을 것입니다. 

미리 양해를 바랍니다. 

양력으로 2017년 11월 22일, 그 날은,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주 짧은 내용이었습니다.

끝으로, 이 세상에 내 형제자매로 태어난, 동생님들!!(남동생과 여동생님들). 

혹시, 

이 사진을 보게 되면, 기분이 나쁠지도 모르지만, 

미리, 죽을 때까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인터넷으로 보게 해서, 

미리, 미안합니다, 라고 말을 전합니다. 

평생, "나"라고 하는, 오빠, 형, 큰 오빠, 라고 불리우는, 이 사람의 얼굴을 보게 해서, 실로 죄송합니다. 

또한, 돌아가신 제 어머니의 형제자매님들께도, 제 얼굴을, 보게 해서, 죄송합니다.

또한, 돌아가신 제 아버지의 형제자매님들께도, 제 얼굴을 보게 해서, 죄송합니다. 

또한, 제가 약 22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던 종교단체에 현재 계시는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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