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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보고 듣고

글 집어넣기1

어둠의골짜기 2007. 12. 6. 04:50
        버리고 또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또 다시 버리고 움켜 잡은 것을 놓으니 맘이 훨 편안하네. 옷장안에서 죽은 듯이 잠을 자던 옷들도 다 버리고 서랍안에 몇 년간 쌓이고 만져 주지 않은 것들도 미련없이 다 버리고 책장에 꽂혀있는 헛책 이며 새책이며 다 버리니 머리가 시원하도다. 죽어버린 내 마음도 버리니 이제야 살 것 같도다. 깔끔떨며 살아본들 뭣하리. 청소도 안하고 생긴대로 그냥 내버려두니 온갖 잡귀들이 다 놀려오는구나. 그냥 오면 좋으련만, 왜 그리도 사람을 못 살게 허는지.. 그 잡귀들도 다 버리려니 집을 비워줘야 할 판이네. 다 버리고 또 버리고 또 버려도 버릴것이 끝이 없구나. 다 버릴 날을 위하여 오늘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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