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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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의 효력
삼천 년 된 힌두 <베다경>은 신성한 말을 원초적 창조의 힘으로 본다.
그리스도교의 요한복음은 “한 처음 말씀이 있었다.”는 말로 시작된다.
둘 다, 말의 두려워할 만한 힘을 증언하고 있다. 사실이 그렇다.
믿음직한 말 한 마디가 몇 년 동안 계속된 오해를 풀 수 있고,
사과 한 마디가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친절한 몇 마디가 평생토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다루기 힘든 말썽꾸러기 아이들의 담임이었던 그녀는 어느 날,
다른 친구의 이름과 그 친구한테서 볼 수 있었던 좋은 점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라고 과제를 주었다.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물을 집으로 가져간 그녀는
학생들 각자에게 종이를 따로 배정하여,
거기에 그 학생에 대한 다른 친구들의 칭찬을 적었다.
이튿날 선생은 종이를 각자 주인에게 나눠주었다.
교실이 술렁거렸다. 저마다 입가에 웃음을 띠며 수군거렸다.
“정말?” “누가 나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어.”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고, 과제물 이야기는 두 번 다시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
수년 세월이 흐르고, 그들 가운데 하나인 마크가 베트남에서 전사했다.
장례식을 마친 마크의 부모가 아들의 친구들과 교사를 따로 초대했다.
“선생님,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 있습니다. 마크가 죽을 때 이것을 몸에 지니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아버지가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친구들이 열거한 마크의 장점들이 적힌 종이였다.
어머니가 말했다.
“아시겠지만, 마크는 이것을 보물처럼 아꼈어요. 이런 보물을 안고 숨을 거두게 해줘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마크의 동창생들 사이에 눈짓이 오갔다. 한 친구가 쑥스럽게 말했다.
‘나도 그 종이를 가지고 있어. 내 방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지.’
다른 친구가 말했다. ‘나도 일기장에 꽂아놓았어.’
세 번째 친구가 말했다. ‘난 결혼 앨범에 넣어두었어.’
네 번째 친구가 말했다.
‘나도 그것을 언제나 지니고 다니지. 이것 보라고! 아마 우리 모두가 그럴 거야.’
나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그날 내 옛 제자들이 내게 준 교훈은 남은 교사 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표준이 되었다.
이 이야기는 따뜻한 칭찬 몇 마디가 평생토록 영향을 끼치며,
“좋은 말은 적은 비용의 많은 가치”라는 말이 참말임을 여실하게 입증한 것이다.
좋은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치유한다면, 나쁜 말 한 마디는 사람을 파괴한다.
거친 말은 상처를 입히고 거짓말,
특히 힘 있는 자의 거짓말은 말 못할 고통을 초래한다.
성경은 이렇게 충고한다.
“남을 헐뜯고 이간질을 하는 자는 저주받을 것이다.
이런 자들 때문에 평화롭게 사는 많은 사람들이 망하였다.…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 많지만
혀에 맞아 죽은 사람은 더 많다.” (집회서 28:13,18)
사람들은 말이 가볍게 흘러가고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우리는 대부분 말을 함부로 하면서 자랐다.
진실을 말하기보다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했고,
자기 허물을 숨기려고 작은 거짓말을 했다가 그 거짓말을 지키려고
더 큰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이 점에 비추어 볼 때, 위대한 종교들이
우리에게 말을 삼가되 진실하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골라서 하라고 권하는 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불교에서는 그것을 ‘바르게 말하기’[正言]이라고 한다.
바르게 말하려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자신의 동기와 감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럴 때에만 자기에게 충실하면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어떻게 말하면 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인지를 완벽하게 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기가 하는 말을 좀 더 신중하게 고르면 그만큼
더 남을 해치기보다 도와줄 가능성이 커질 것은 두말할 필요 없겠다.
[Roger Walsh, Essential Spirituality (John Willey &Sons, Inc. 1988), pp. 125-127.]
출처 ; 풍경소리 1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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