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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귀신들

어둠의골짜기 2009. 11. 13. 08:41

점심 먹고........다 보내드렸다.

 

배고픈 귀신들이었어요.......다시 찾아오지 말라했지요.

 

왜냐면, 내가 아프니깐.

 

거의.......몸으로 겪어보니..........죽을 당시의 질병으로 혹은..

사고로 죽을 당시의 고통보다....

혹은...죽은 후....묘탈로 온 경우보다...

 

배고픈 귀신들이 많다는 것이다...

 

후손들이......제사를 안하나봐요.

아님....묘에 성묘도 안가나봐요..

 

진정 참 마음으로 조상을 위해.....제사 혹은 성묘시 음식을 차려 가지 않나봐요.

 

혹은...

하도 많이 오래되어서......보통 고조부까지 제사를 지내거나....

그 위의 중간 중간.....중시조 혹은...

가문을 일으킨 분이 아닌 분이 조상묘를 성묘가지 않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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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배고프다고 오시나 봐요.

 

우리 산 사람도.......배가 고프면 만사가 짜증나고 화나고 귀찮은데...

몸이 없는 죽은 영혼(영가....귀신)분들은....참 불쌍하죠.

 

혹....등산가거나.....집이 아닌경우.....들이나 바다가...냇가에 어디에서건...

음식을 먼저 들기 전에.......

몇 점 때어서.........고시래 해보세요.

 

뭔말인가 하면, 먼저.........음식을 조금 그 주변에 드시라고 드리고...

식사를 하시라는 말이에요.

 

 

아~~~~~~이분들...엉치뻐와 허리와 배와 등 아프게 했던 분들...

 

밥 먹으면서........여쭤보니.....맛나다시데요.

ㅎㅎㅎ 배가 불렸지만, 그분들을 위해......남김없이 다 먹었지요.

그리고.....여쭤보니..........몸에 없더라구요.

 

전........듣지 못하거든요...보지도 못하고요......

 

ㅎㅎㅎㅎ 올땐, 우르르 몰려와서 아프게 하시다가........갈 때는..

소리 없이........빠져 나가시죠.

하긴............못들으니....아마...고맙다시면 가시었을거에요.

 

2008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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