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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골짜기 2011. 8. 12. 23:45

 

손님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이 아니 즐거울손가? 했다고 하는,

말이 있다.

 

어젯밤 아니 오늘 시간상으로 새벽 2시반 경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빗줄기가 우리 동네에 울려퍼졌다.

인간이

악기를 이용해서 내는 소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장엄한 전주곡이었다.

 

나란 사람은 특이하다.

갑자기 콰콰쾅하는 소리에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상쾌하다.

 

예전에, 몸이 많이 아팠을 때,

벼락이 밤하늘을 몇 시간 노래를 부를 때,

난, 내 머리위로 벼락이 떨어져 이 고통을 풀어달라고 쇠로 만든 우산을 들고

비오는 밤에,

나간적이 있었다.

 

그러나, 벼락은 나를 치지 않았다.

 

밤마다 고통속에 힘들 때, 겨우 겨우 차를 몰고 이름 모를 절에 들어가,

대웅전에 들어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그 대웅전이 부처란 부처는, 아무 말이 없었다.

고통만 끝없이 찾아왔던 나날이 추억처럼 생각이 난다.

 

신은, 없었다.

부처는 없었다. 그 대웅전에,

여호와는 없었다. 교회에,

산신은 없었다. 산에,

용신은 없었다, 물에

그들은,

모두다 내 마음속에 있었다.

 

악마도 내 마음속에 있었다.

이매망량

야차 악령, 마귀, 수비영산이란 급살을 당한 귀신들도

내 마음속에 있었다.

 

사람은, 인간이 만들어 낸 의학이나 기술로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한,

육체적 고통이 밀려오면,

신이나 부처나 상제니 뭐니하며 조상신까지 평소에 찾지 않았던,

온갖 천신, 지신, 산신, 용신, 별의별 신들을 찾는다.

나 역시 그런 적이 있었다.

 

악나 선은 내 마음속에 있었다.

천사와 악마는 내 마음속에 있었다.

극기라는 말이 있다.

바로 남을 이기는 게 아닌, 내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내 마음에 지면,

천하를 얻은들 소용이 없다. 괴로움뿐이다.

 

몇일전부터 몸상태가 영 아니어서,

어젯밤에,

몸이 좀 이상해서, 정신을 집중하고,

내 몸 주위를 집중했다.

그리고 나서,

내 나름대로의 방식인, 대화를 시도했다.

 

난 보이지 않는다.

난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느낌으로 확인한다.

역시나, 악령들이 내몸을 원하고 있었다.

뻔한 것이다.

 

저 지옥에서 생활하는 신도 모르고, 부처도 모르고, 양심도 없고,

거짓의 아비이며,

탐욕과 이기심과 거짓으로 똘똘 뭉친 사악한 악마들, 지옥령들은,

인간이었을 때의 육신을 탐한다.

 

물론, 이들도 한 때는 우리들과 같은 인간이었다.

물론, 죽어서도 인간이다.

헌데, 죽어서 천사가 되어 극락천국으로 돌아가야할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존재는,

영혼은, 이미 악마로 변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사악한 영혼들이라 말하는 것이다.

반면에, 본래의 선한 성품인 원래 있던 곳, 즉 신의 세계인, 신국, 즉 천국, 즉 천상계인 실재의 세계로

돌아가야할 아름다운 분들인데,

 

인간의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에,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돌아가신, 죽었기에,

제대로 돌아가지 못한 채, 귀신이라 칭하며 악마 악령 마귀 지옥령 등등 인간들이 볼 때,

무서움에 벌벌 떨게 하는 존재로 전략하고 말았다.

 

이들은, 누구인가?

상세한 것은 묻지 않았다.

죽은지 200년 된 분들이며,

이미 악 그 자체가 된 자들이었다.

 

자비와 사랑이란 말을 하니, 화를 낸다.

팔정도를 언급해서 말해주고 화를 낸다.

중도를 설명해 주었다 그랬더니 화를 낸다.

내 몸을 원하느냐? 했더니,

그렇다 고 한다.

이들은, 인간이 몸을 원한다.

 

그래서,

인간의 육의 몸과,

영혼 즉, 저 세상의 육체인, 영의 육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이해했는지 못했는지는, 그들에게 달려 있다.

 

흔히들, 사람은 죽으면 그만이다 라고 하는 이들이 많다.

사람은, 죽으면 없어진다.

영혼이란 없다.

귀신 따위는 없다.

신이란 없다고 하는 이들은, 죽으면, 100% 지옥으로 가게 된다.

 

자신들이 신불의 자녀, 즉 신의 자녀, 부처의 자녀인 신성과 불성을 부정하기에,

원래 돌아가야 할 자신의 집을 찾지 못하고,

미아가 된다.

즉 방황하는 영혼, 구천을 떠도는 영혼, 저승의 미아가 되고 만다.

스스로, 자신을 부정한 것이기에 그러하다.

 

방황한다. 떠돈다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깨닫지 못한, 이란 뜻도 있다.

 

구천이란, 아홉개의 하늘이란 말도 되겠지만, 내가 생각컨데, 구천에 9란 영원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삼천대천세계라고 한다.

이 말도 역시 영원하다는 의미이다.

 

이 세상은, 3차원의 세계이다.

저 세상은, 4차원 이상의 세계이다.

차원이 바뀌면,

아주 쉬운 말로 하면,

우리가 보는 자기집 마당이 하늘도, 시시각각 변한다.

 

난 어릴 때, 천국은 바로 내가 사는 동네 머리 위에 하늘이 바로 천국일 줄 알았다.

그럼, 지옥은 바로 내가 사는 동네 바로 아래 땅 속에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별의별 영적형상을 경험한 후론,

지옥은,

바로 인간 세상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반대로 극락천국 역시 인간세상에 있었다.

 

그렇지만, 또한 실재로 그런 지옥과 천국은 마음속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영혼의 세계는 마음에 비례한 세계이기에 그러했다.

 

현재, 자신의 마음의 상태가 어디에 있는가?

자신의 생각들이 어떤 기준에 있는가?

 

텔레비젼 드라마를 보다가,

혹은 영화나 책을 보거나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보는 분들이 있다.

감동하여,

그 장면에 자신도 모르게 다 큰 어른인, 내가 혹은 그대가 운다.

이런 마음의 소유자는, 아직까지는 선한 사람이다.

 

악한 사람, 즉 악인은, 결코 감동할 줄 모른다.

눈물을 흘릴 줄 모른다.

눈물은, 분해서 우는 눈물도 있긴 하지만, 이런 눈물에는 독이 들어 있다.

이런 눈물 이외의,

회개(반성, 참회)의 눈물은, 약이다.

 

감동하여 우는 것은, 이미 그 순간에 이미 천사와 같은 마음이 된 것이다.

보살이 마음이 된 것이다.

부처의 마음이 된 것이다.

즉 신, 부처의 마음과 통하는 연결된 통신이 된 상태의 마음이다.

 

이런 마음의 상태의 세상의 지옥과 천국이다.

 

분하여 이를 갈며 복수를 하고야 말겠다고 한 적이 나 역시 많았다.

그 땐, 몰랐지만 시간이 흘러, 그 때 마음속으로 다짐한 이 분한 분노의 감정이,

어느 날 폭발했다.

그게 질병의 형태로 다가왔다.

그게 사업실패의 형태로 다가왔다.

흔히들 말하는, 재수 없는 상황이 연속 일어났다.

 

이 세상은, 저 세상과 달리,

생각하면 즉시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게 몇일, 혹은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난 후에 나타난다.

 

복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늘 바로 이 순간, 선행을 했다면, 그 복이 바로 그 순간 그 다음날 나타나는게 아니다.

시간이 좀 걸린다.

 

하지만 반대로, 저 세상, 즉 우리가 죽었다고 하는, 저 세상은,

생각하는 즉시 바로 곧,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러하기에,

귀신이라 칭하는 악령들이나,

천사(보살)들이나

온갖 천상계에 사는 선녀들이나 선한 영혼들이 사는 세계의 사람들은,

즉, 그들이 마음의 늘 한결같은, 그 선한 것은 선한 그 선함이 비례한 선한 극락에 살며,

반대로 악을 생각한 그 사람들은, 그들이 악의 비례한 그 악한 곳인 지옥의 여러 세계에 살게 된다.

 

이게 자연의 이치이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몇 몇 분들이,

내가 이 생동안 사용하는, 블로그에 댓글 및 방명록을 남겨주신 분들이 있다.

 

선뜻 글을 남겨주시지 않지만,

로그인하고 혹은

로그인하지 않고 오시어 글들을 읽어 보고,

나름대로의

자신을 돌이켜보는 방법을 배우고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

 

얼굴도 모른다.

어떤 분은 이름을 남긴 분도 있다.

누군지 모른다.

그래도

이분들이 오셔서, 뭔가 이 생에서, 뭔가 배우시고 있다.

 

좋은 일이다.

 

아무리 좋은 말, 좋은 글이라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않은 바는, 믿으려 하지 않는게 인간의 특성이다.

그래서,

난, 강요하지 않는다.

 

난, 많은 영적체험을 했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재 자신의 알고 있는 사람이,

어디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

지금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태어난 집과 고향과

자신의 거래처나 직장이나 자신의 집이나 자신의 자동차나,

자신의 옷이나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무엇이 어디에 있고,

어떤 모습이고 어떻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저 세상도 그와 같다.

마음의 세계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이다.

중국의 고승이던 천태지의 라는 분이 말한, 일념삼천 이라는 말과 같다.

 

손님.

그래도, 목적이 나쁘다해도 오신 손님들이었다.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다.

진리이다.

 

복이 갑자기 많이 오면, 화도 뒤를 쫓아 달려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위기가 곧 발전의 계기이다.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다.

 

손님과 좀 다른 말이지만,

명당을 쓰면,

발복이 된다고 한다.

그 복이란 게, 금방 명당을 집을 지었기에, 곧 복이 오는 게 아니다.

복이란,

복숭아 나무 아래 누워서 복숭아가 떨어져 자신의 수중으로 오기만을 기다리란 것이 아니다.

 

명당을 쓰고, 그 복을 받으려면 그 명당에 합당한 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그 복은, 보통 3대 째의 자식이나 아니면 그 다음인 손자 때에 그 복이 온다고 한다.

 

옛날에 어떤 양반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오늘, 사과 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고,

세상이 멸망할지라도.........

꿈과 희망 그리고 현재 바로 이 순간을, 열심히 사는, 사람의 자세를 보여 주신 것이다.

 

나는, 지금 음악을 듣고 있다.

바그다드 카페란 영화의 주제곡이다.

영어로 아임 콜링 유~~~~~하며 노래를 한다.

이 영화 근사하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낡은 여행자 숙소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을 소개한

나는 그곳을 가 본적이 없다.

뚱뚱하고 영어가 서튼 독일인 여성이 이 집에 머물게 된다.

 

바그다드 카페.........

미국이란 나라에 있다.

가 본적이 없다. 그러나 그런 곳이 있다고 다들 안다.

미국을 가보지 않아도 그런 곳이 있다고 다들 안다.

 

천국도 그렇고,

지옥고 그렇다.

이왕이면 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에게 가끔 오는 분들, 다 지옥에서 오는 손님들이다.

왜?

 

천국을 못가서, 가는 방법을 몰라서, 괴롭기에 온다.

갈 곳이 없기에,

방황하고 배회한다.

자기가 아는 곳에서,

그곳은 어디인가?

자신이 살던 곳 지구다.

 

100년 전에 죽은 사람은, 100년 전의 세계에서 산다.

200년 전에 죽은 사람은, 그 시대의 모습으로 산다. 그 사람의 마음의 세계에서 사는 것이다.

 

우리네 사람들 역시,

현재의 나이가 얼마가 되었건, 그 사람이 살아 온 체험한 경험한 그 마음의 세계를 추억하고,

후회하고, 슬퍼하고 기뻐한다.

 

그게 그 사람이 세계이다.

 

내가 예전에 내 어머니랑 국립공원 산 길을 드라이브 한 적이 있다.

어머니께서,

지금 산에 온거니? 하신다.

네, 지금 산에 왔어요.

그런데 그 산이 어디 있느냐고 하신다.

 

멀리서 보면 산이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산 속에 들어 가면, 그 산이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내가 사는 동네 안덕벌에도,

집 앞에 산이 있다. 우암산, 혹은 대모산(大母山) 혹은 여러 이름이 있다고 한다.

집 앞에서 보면 소가 누운 모습이 상상이 안 된다.

동서남북을 다 돌아서 보면 모습이 달라진다.

집에서 몇 십킬로미터 떨어진 옥산군이나 강내면에 연결 된 금강변에서 보면,

산 모양이 잘 보인다.

그 뒤로 산성도 보인다.

 

멋지고 아름답다.

가까이에서 보면, 잘 모른다.

산 속 청주대와 예술대를 끼고 동물원쪽으로 가면 가로수 길이다.

그 산 속에 들어가면, 자신이 가는 길이 그냥 길로 보일 것이다.

 

자신들이 보고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

 

손님들

다들 스스로 깨우쳐 왕생하시길.....

 

몇 일 전 아니 지난 주에,

사후세계가 궁금하다고 전화번호를 남기셨던, 분이, 전화가 없다.

 

8월 8일이 아버님이 49제일이라 하시었던 분.

아무쪼록, 그 분이 좋은 곳 즉 극락으로 가실 만한 선행을 하시었다면, 그 세계로 돌아가시었을 것이다.

 

유산과 낙태로 인해 마음 고생 하시던 분이, 이제는 마음이 평안을 찾으셨기를 바라며,

원설 반야심경을, 꼭 읽어 보고 싶다고 하시던 분께서도, 이 생에 부처님이 말씀을 잘 이해하시었길, 바라며.

그 외에,

작년말에 상담을 해오시던 30대 초반이 남성분, 한달에 한번은 자녀들을 만나서 행복하신지..

이곳 저곳 산기도 다니시던 자신을 찾던 분..직장 잘 다니시고 계신지,

아무쪼록

마음과 몸이 편안한 나날이 되시길..

 

 

손님...

 

세상에 살다보니,가방끈도 짧은, 그저 평범한 이 사람에게,

선생님! 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께,

죄송하기만 하다.

 

그러고 보니, 서울에 사시는 사업이 업종을 바꾸신 그분은, 사업이 잘 되고 계신지 궁금하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했으니, 건강하게 잘 살고 계시리라.

 

경상북도에 살고 계신, 모 아주머님도 남편과 자녀들과 오붓하게 건강하게 살고 계신지..

그 여성은, 스스로 극복하고 건강해지신 분이시다.

 

2011년 8월 12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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