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에 앉아서 - 박 광 호 - 그리운 님아 세월 따라 나이 따라 다른 색깔로 그리워지는 님아 코끝이 싸한 가을 한 낮 낙엽위에 앉아서 따슨 햇살로 찾아오는 그리움에 낙엽들과 이야기 한다 너도 그리움을 아느냐 사랑을 아느냐 알다뿐입니까 해도 달도 다 사랑해 보았으나 만날 수 없는 비련의 세월에 사랑을 앓다가 여윈 몸 이렇게 숨져 누웠습니다 그렇구나 나도 너와같이 가슴 발갛게 타서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