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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의 삶

어둠의골짜기 2007. 12. 6. 04:37

어떤이의 삶

어떤이들은 태어나서 지금 숨쉬는 순간까지
한번도 고통없는 나날들을 살아온 경험이 없는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야만 하는 이들이 있음을 우리는
잠시 망각하며 살고 있음을 반성한다.

어떤이들은 한번도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친구들로부터
가족으로부터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말을 들어보지 않고
살아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극심한 결핍상태로 살고 있는
이들을 나는 망각하지 않으리라.

말로표현할 수 없는 깊은 고통의 바다속을
몇 일도 아니고
몇 달도 아니고
몇 년을 계속해서 반복되어지며
아무리 용하다는 사람을 고치는 분들로에게
진료를 받아 보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라는 이유로
간혹 어떤이들을 정신병동에 가두어
태어난 그 자체를 더욱더 괴롭게 하는 것을
종종 보아왔다.

이런 한시간의 열시간 같고
하루가 한달같은 이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경험하며 남들에게 말은 못하고
홀로 죽을 수 없어
살아온 나날들이 억울하고
남들이 평범하게 하는 일들도
한번 할려고 아주 크나큰 통증을 참아야
하며 또한 할 수 없는
하나님이나 부처님께서도
아무런 은혜를 베풀지 않는 부류에 속한
우리네 어떤이들을 볼 때마다
깊고 깊은 가슴 밑바닥에서 뭔가가 솟아올라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을 품게 한다.

사회적으로 크나큰 범죄를 저질러 숨기고
살면서 그러한 처절한 상태의 고통을 동반하는
알 수 없는 현상들로 인해
그러한 고통이 내려졌다면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회개하고
용서를 빌어보려만
그러한 일을 하지도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부처님만을 바라보며 믿고 의지하건만

은혜의 하나님은 곁에 계시지 않고
사탄과 마귀들이나 악마들이 기뻐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몰아부쳐져 살아온 이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괴로움의 나날들을 마치 지옥불과 같은
반복되며 완쾌되지 않는 고통을 부여잡고
살아야하는 삶을 간과하며 살아온 것이 아닌가
반성한다.

지금 이 순간이 억겁같고
지금 이 찰나가 억겁같음을 직접 경험하는
단순한 기쁨도 아니고
단순한 행복도 아니고
오로지 죽음만을 생각하며 살아야하는
어떤이들이 삶을 방관하는 나는 되지 않고 싶다.
생명체가 음식을 섭취함은 아주 자연스러움이나
어떤이들은 먹고난후 모두 토해내야만 하고
오랜 세월동안
어떤이들은 전신으로 퍼지는 끝나지 않는
뜨거운 고통과 칼로 난도질하는 듯한 고통과
얼어붙어 마치 살짝만 대어도 부서질 것 같은
고통등 여러가지로 겪으며
참으며 또 이 악물고 참고
세상에 존재하는 약은 다 먹어보아도
호전되지 않는 상태로
살아야하며
살고 있으며

전혀 위로의 말이나
격려의 말을 듣지 못하고 색안경을 쓴 사람들이
따가운 시선에 마치 죄인도 아닌데
죄인인양 살아야하는
어떤이들을 보면 차라리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때가 많은
우리네 곁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이다.

언제오려나
단 몇시간만이라도
생애에서 오직 한달만이라도 고통없는 나날들을
경험한다면
그 다음날 죽음의 신이
불러 저 세상으로 되려간다해도
행복하련만
현실적으로는 죽음의 신도
데려가지 않으며 죽기 일보 직전까지만
아기낳은 고통의 열배 이상이 고통을 선사하는
잔인한 신은
자비의 신으로 둔갑하여
믿음속에 희망을 품고 기도하며 눈물이 나날들을
보내는 이들을 외면한다.

이들을 위해 단 한사람
한사람
또 한사람
또 한사람이 위로의 말을
동정과 연민을 품어 빈말이라도
고통을 경험해 보지 않아 잘은 모르나
당신이 겪는 그 아픔을
내 잠깐이나마 내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해준다면,
호전되기를 기원합니다만 해준다면,
이들은 선한 기운으로 인해
고통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려만
현실속에 사는 어떤이들은
그러한 아주 작은 따스한 말 한마디 들어보지
못하고 산다.

이러한 어떤이들의 삶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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