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미풍

의암할아버지....춤을 춰보라 하신다. 본문

일기형식

의암할아버지....춤을 춰보라 하신다.

어둠의골짜기 2009. 11. 13. 02:41

이곳을 간 것은...하늘이 흐린 오늘이다.

멀리서 보니.......어딘지는 모르는 처음 가는 방향의 시골길 하늘에 찬란한

빛이 내리쬐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느낌이다.

 

가 보았다...가 보니....잘 조성된.....의암 류인석 성리학자이시며 독립운동가이신..

모신 묘역이었다.

먼저.................묘역에 인사드리고...

나오는데..........볼일? 일 급해서....의열사(사당)을 피해 내려오는데...

갑자기...간쪽이 아팠다.

ㅎㅎ...

사당에 인사드리고 가라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당에 올라가....내 님과 함께....참배를 했다.

그런데..........향 한개를 불을 피워 올렸는데..........희안하게 탄다.

연기가 두줄기로......마치 룡이 날아오르듯이 .........쌍룡이..........먼저는 내님에게 향하고..

나중은 내게 향 두줄기가 흘러 온다..

위치를 바꾸어 서도 역시 순서대로 온 몸을 만진다.

희안하다.

내 님 역시......

절에서 108배를 많이 했으며.예전에..........

향을 많이 피워봐서 안다...................이런 현상은 처음이다.

그런데..

마치.......우리 뒤에 누가 서계신것 같은 느낌이다.

돌아보니.....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러나..........어떤 존재가 바로 뒤에 서 있는 느낌이다.

그곳에 말을 하니...........의암할아버지가 와 계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게 하실 말씀이 뭔지요? 했더니..

 

(사실...의암할아버지는 참 인자하시게 생기셨다..영정을 보니)

(앉으라 해서...........앉았다)

 

마음 속으로.........소리가 들린다.

" 너 자신을 사랑하라.....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라" 신다.

그리고..." 네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라"신다...........................네...했지요.

 

아직도 향이 타고 있다... 우리 둘을 어루만지듯이 순서를 바꾸며 역시..

쌍룡이 날아오르듯이 아주 천천히 유영한다.

갑자기 ..........간쪽이 아픔이 온다.

 

할아버지 어디아프세요?? 했더니......간쪽이 아프시다신다(돌아가신 분)

ㄱ럼...어찌하면 낫을까요?? 했더니......그 사당앞 오른쪽....사당에서 바라본...

잔디로 조성된 두군데가 있었다....오른쪽에서 춤을 추라신다.

 

허허허..........춤을??? 그 장소에 서니.........바로 의암할아버지의 묘소가 보인다.

그곳에 서서..........난 탈춤을 추었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15년 만에 추는 추임새였다...잘은 못한다)

그러던 중........갑자기 목소리가 들린다.

"경망스럽다" 허허허..........그래서...나도 웃었다 (그러시면서...흐믓하게 웃으시는 듯한

느낌이 왔다.)

옆에 있던........내 님은, 경망스럽다라는 말이 들린다 전에....

목 뒤로..머리 위로.........뭔가가 스치고 나가는 듯한 느낌이란다...

 

(이분은....남면...그 마을에...그 묘역 앞 .....바라보이는 곳이 산신이 되신듯하다)

 

전에...천안에서 류관순 누님은....날 보고...사당에서...오늘밤 여기서 자고 가라하시더니..

이분은............춤을 추라신다...ㅎㅎㅎ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것은........네 느낌에 충실하라시는 말씀 같았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을 믿을수 있으리오...

 

2008년 11월 28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