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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아가씨 이야기

어둠의골짜기 2009. 11. 13. 09:18

재목이 특이할 것이다.

 

오늘 겪은 일이다.....강원도 화천군..사창리 근처...

계곡에서의 일이다.....

낮에.........차를 세우고...팔각정이 있고 계곡이 있는 주차장에서 잠시 쉬었다.

 

오후........5시 쯤 되면서...등판이 아파온다..전체적으로...

허리도 무지 아프다...골반도.........머리도 어지럽다...

 

허허.........이곳에 있지 말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차를 몰고 이동한다.

궁금하다.......누군지..........주변의 산신이신가 물었다.

그렇다 한다....그런데 쫌 .......찜찜했다.

 

혹시...둔갑한 산신이냐 했더니..맞단다.

허허...

첨에...뚜꺼비...뱀:?"?? 아니다 란단...여우다...여우..

 

700년전에 죽은 새끼를 밴 적이 없는 여우로.......사냥꾼에게..

허리와 등쪽을 다쳐 죽었단다....그 상태에서 도망가다....오른쪽 앞다리는

텃에 걸려.......절둑 거리며...결국 죽었단다.

 

그래서.....한의 생겨.....악의 도를 닦게 되었단다.

꼬리가..........7개란다.

 

첨에........나에게 온 이유가...질투해서 온 것이었는데..

대화하던 중에........내가 맘에 든다면서....안 떠난다.

가기 싫단다.....더 있겠다고.....

 

헌데.........그 고통이 내게 그대로 전달되어 내가 괴로운 것이다.

동물 중에......털 달린 동물은 쉬운 편이다...대체로....강제로 보낼 경우는..

그런데..

이 임신한 적이 없는 여우혼신인 아가씨는......가엾다.

그래서....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려 했다..

 

어찌 할까????????? 또........고민이다.

마침 차 안에 비타민씨가 있었다......가루로 된...그걸 약이라

여기고...............먹으라 했다....물론 내가 먹었다..

그리고....옆에 있던.....개봉안 한........두유가 있었다...

그것도 먹었다.

 

고통이 있긴 한데...덜하다......그러던 중......우측 어깨와 팔 전체가 마비된 상태로

꺽인 채로.....고통이 온다.

위의 내용과 같다.

 

가라 해도 안간다.......허허......여러 가지 다 안다.

전에...

노일강변에서 여우 부부 이야기랑....기타..내가 강원도 지방에서..

한 일을 안다 한다.

 

또한,

무속인들이 기도하려 와서.........자신을.. 산신으로 알고 따른단다.

첨에..

내가 물으니....자신은 관세음보살로....혹은 약사여래보살로 둔갑하여..

진짜 행세를 해도.......무속인들은 모른단다..

그러면서......참 어리석은 사람들이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죽게한 ....그 가족에게 복수를 했다고 하며....

 

그리고 물었다......왜?? 그 고통을 700년 동안 도 닦으면서도...

없애지 못했는지를..??

자신의 조상들이......자기가 악의 도를 닦아 ....사람을 돕지 않아...

그 고통을 없애주시지 않은 것이라 했다.

 

그래도......이 여우혼신은 많은 사람들을 해롭게 하지는 않았다 한다.

자신을......무속인들이 믿는 신으로 여기니 그 행세하며...그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계속 그리 생활해 왔다 한다.

 

 

문득....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죽어 귀신되어......도를 닦아.......악의 신이 되거나...(한이 많은경우)

선의 도를 닦아.......산신이나....용신..기타 여러 신으로 가는 과정을 겪어

신이 된다.

그럼......동물 역시......도를 잘 닦아.....선의 도를 닦으면...

진짜 하늘신이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스쳤다..

 

그래서....이 여우혼신아가씨에게 말했다...아무리 아가씨가 신이라 해도..

난...여우혼신인 아가씨를 내가 모시는 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다만,

같은 영혼으로......동정이 가서.....돕고자 한다고...좋아한다.

....

웃기도 한다.

눈을 감으니.....여우의 모습이 보였다.

 

ㅎㅎㅎ

 

왜?? 안 가겠냐 하니..........자신과 대화가 통해서...기분이 좋다는 것이다.

 

난.........이렇게 한다.

대화가 통하면....일단 인정한다.....그래야 편하다.

설사 속인다 해도.....속이면......느낌으로 알수 있다..

거의...

그러나....전혀 감이 안 잡힐 때도 있다.

 

최근...몇일 전부터...눈에 막이 씌여진듯하다...내 눈동자에..

전에...

아는 동생 모친상에 갔을 당시 그러했었다.

 

요즘도 그러하다.

이런 시기땐.....귀신 종류와 잘 통한다.

 

통하는 것도 문제가 많다.

천진난만한 아기와 통하면 아기가 되고...

악과 통하면 악을 ㅡ느끼고..

고통과 통하면 고통 그대로 경험하고...

불지옥에 통하면 불이되고..

얼어죽은 고통과 통하면 그대로 내 몸 일부분의 얼고...

편안하고 포근함과 통하면......정말 좋은데..그런

경우 별로 없다.

 

아~~~~~ 오늘...

모 신문에 난...민씨 14구 시신에 대해...생각하니..

머리 뒤로 편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ㅎㅎㅎㅎ

 

잘 된 일이다.......80여년 동안...맺힌 사연을 알게 되어서...

 

인간이든......귀신이든.......좋은게 좋은거다.

 

.......이 여우 아가씨 같은 경우.....악의도를 닦은 ......악신이다. 그러나...

악신이라 해서.....다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고통 주지 않는다.

산신도 ..........병을 주기도 한다......돕기도 하듯이..

 

선과 악은 인간의 기준에서의 생각일 뿐이다.

함께..............공존하기 때문이다.  오늘은........여기까지...끝

 

2009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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