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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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그리고 12월을 보내며,

어둠의골짜기 2015. 12. 7. 21:30

2015년 12월 그리고 07일이 막 지나고 있는 저녁 늦은 밤입니다.

올 한 해, 작년 12월 7일부터 올해, 2015년 8월 말까지 백수 아닌 백수로, 이력서를 들고 많은 곳을 돌아보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다, 고마우신 분 덕분에, 이 생에서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그 누군가의 도움으로, 약 3개월간 계약직이나마,

일할 수 있었습니다. 참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비록 보수는,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지만,

나로서는, 큰 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청주시, 라는 이 고장으로 꿈에도 올지는 몰랐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천국에서 이 세상으로 오기 전, 수백년 전에 내가 계획한 대로, 40대 중후반 때에 이 곳으로, 오기로 계획한 대로 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30대 중반에, 원인모를 병이라는, 현대 의학으로는 정상이라고 판정을 받은, 심지어는, 정신병원에서조차도, 당신 정상이야, 입원할 필요 없어요, 라고 했던, 육체적으로 고통을 하루종일 경험케 하던, 귀신들림(빙의) 란 것을, 경험하면서,

죽을까하고 너무 고통이 심하고,

길을 찾아 몇 년을 다녀도 답이 없기에, 죽을려고, 차 트렁크에 밧줄을 넣고 다닌 적도 있었는데,

 

잘 살고 있으려나, 그 녀는, 그 녀가, 절대로 자살을 안 되요, 라고 한 말이 용기를 가지고,

다시, 뛰고 뛰다,

다카하시 신지(엘란티, El lanty)라는 분이 글을 알게 되어, 만 8년 그리고 정확이,

일을 전혀 할 수 없었던 10년이라는, 30~40대를 이 세상에서의 금전으로 계산할 수 없는,

내 전생윤회의 과정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하는 10년을 보낸 후,

정상적인 직장은 아직 못 구했지만, 간간히, 일년에 몇 개월이나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늘에 늘 감사를 드리며 살고 있는 요즈음, 참 고마운 나날입니다.

 

청주에는, 2010년 9월 초에 와서, 2010년 10월 초에, 주민등록증과 면허증 등을 새로 만들고,

청주에 처음 올 때, 18만원이 전 재산이었던 나는, 그 돈으로 월세를 얻고, 몇 만원 남았었는데,

어느 가게에 무엇인가를 사려 갔다 지갑을 꺼낸 후, 계산 한 후, 놓고 온 것을 불과 십여분만에 알게 되어,

그 가게로 갔더니, 주인 어른은 사라지고, 아들인가 하는 사람이 카운터를 보고 있었고,

지갑을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서,

지금에 왔는데,

새 신분증에는, 과거 어디에서 살았던 흔적이 일체 없고,

누가 보면,

청주 사람이구나, 할 정도로, 주민등록증, 장애인증, 운전면허증 맨 앞에 보면,

충북 청주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헌데, 말투는, 바뀌지 않는 모양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나를 보며 하시는 말씀이, 고향이 혹시 저어기 아래쪽 아닌가? 하신다.

일상이 대화중에도,

연세가 많으신 6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이 어르신들은, 딱 알아 맞추신다.

어디에서 왔구먼, 하면서.

 

오늘의 일기는, 별게 아닙니다.

인연에 따라 만나고,

인연에 따라 헤어지는 이 순환의 법칙을 만족스럽게 알게 되어 사는 기쁨이란 것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쓰고 싶어서,

그저 길게 적은 것에 불과합니다.

 

억지로 하면, 즉 집착을 하면, 그 집착을 자신은, 사랑이라고, 남녀간의, 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나 상황 등등이나 의향을 아량곳 않고, 자기 고집대로,

사랑한다며,

밤낮으로 전화를 하고, 찾아다니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며,

자기애 이며, 집착 그 자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상당히 많은 세상입니다.

그로 인해,

내가 못 가질 바엔, 남도 주기 싫다, 그래서, 죽이는, 세상이 되고 만, 사랑 그리고 자비 따위는,

저 멀리 사라져 버린, 내동댕이쳐 져 버린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마음으로, 밝은 말을 사용하며, 빛을 던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란 걸,

이 청주라는 고을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타지방에서, 혹 내가 신들림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았었다면,

아마도,

개인택시를 하면서, 그저, 허송세월을, 돈만 버는 데 눈이 어두워진 채로,

이 세상과

저 세상에 관해서는, 전혀 관심도 없이, 그저 살다 죽었을 게 뻔한 일이었을 터인데,

이렇게

 

아주 큰 아주 큰, 일생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완전히 재가 되어,

물질적으로도 완전히 재가 되어,

집도 아내도 가족도 완전히 나와는 별개의 사람이 되고 난 후,

나는,

비로소, 내가 이 곳에 오기 전에 소유했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난 후에,

새로운 인생을

덤으로 이 청주에서 불과 오늘로 만 2년 동안, 병없이, 신병 없이, 살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인생에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앞뒤, 상하, 전후좌우, 가 막혔을 때, 그것은,

나를 다시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였고,

그 순간, 달아나지 않고, 그 보이지 않는 문제가 된, 그것에 정면으로 뚫고 들어갔더니,

새로운, 내가 태어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비가 되기 위해서,

그 못생기고, 꿈틀거리며, 기어다니는 애벌래는, 고치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고치, 그 이후의 삶은 어찌될지, 모르지만,

애벌래들은, 고치로의 삶을 삽니다.

그리고 나서,

때를 맞이하여, 새로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하늘 높이 날아다닙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고치들, 그 껍질을 벗고 나옵니다.

 

작가 분 중에, 이외수, 라는 분이 책을 20~30대 때 즐겨 읽었습니다.

참 인간의 삶의 가치를, 잘 표현한 책들이었습니다.

살아볼 가치가 있는 즐거운, 기꺼운 삶이라는 것을, 병이 있고 난 후 회복되어 가는 과정에서,

간혹 생각이 나곤 했습니다.

 

목화수금토 이 오행이 서로 상극이면서 상생한다는, 고대 중국의 현자들이 말이 있듯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과 광물과 인간은, 서로 상극인듯 하지만 상생하고 있음을, 알게 된,

좋은 동네입니다.

지금 내가 사는 청주라는 곳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들은, 좀 요란스러운 듯 하지만, 차를 운전 할 때, 살벌진, 하하.

깜빡이를 거의 안 키는, 운전자들,

 

어느 택시기사님이 그러시데요, 깜빡이, 그거 안 켜, 거의 다, 청주 사람들, 하시데요.

무단횡단을 아주 당연하듯이 하는 사람들,

차가 지나가건 말건,

횡단보도는 있으나 마나, 심지어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녹색 불에, 버스가 안 멈추고 옆으로 휙 지나가데요.

다른 자가용들도 옆으로 휙휙 지나가데요.

심지어는, 빨강 불인데도 건너는, 아주 느긋하게 사람들도 있고,

정말이지, 참 배울게, 많은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이 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거울로 삼을 만한, 아주 좋은 고장입니다.

 

내가 잠시 인연이 있어서, 춘천에서 약 2년 반을 살았었는데,

거기는,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고,

횡단보도를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고,

모든 차들이, 신호를 잘 지키고,

안전거리 확보하고,

혹 누가 바빠서인지 무단횡단을 할 경우, 차들이 서행 하시데요.

횡단 보도에 사람이 걸어가고 있으면,

차들이 다 멈추데요.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6년이란 세월이 지나서 요즘도 그런지 모르지만, 6년 전이 춘천이라는 곳은, 그러했습니다.

 

뿌린데로 거둔다. 참으로 진리였습니다.

행동으로만 뿌린다고들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행동이전에,

인간은,

생각이란 것을 평소에 합니다. 그것들이 언젠가 행동으로 무의식적으로란, 말로 나타나게 되는 것임을

아는 이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

 

현대병 중에 하나가, 마음이 만들어 낸 병들이 상당합니다. 그것을 어려운 말로, 심인성 질환, 이라고 하는데,

우울증, 불면증, 홧병, 등등이 심인성 질환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별로 없데요.

 

아무리 말해 줘도, 차라리 소에게 말해 주는 게 나을 듯 하기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달콤한 입에 발린 말을 듣기를 좋아하데요.

쓴 소리, 즉 상대방이 가장 잘 못 하는, 단점을, 딱 잡아서, 말하면, 굉장히 싫어하데요.

웬수를 보는 듯한 표정으로 보데요.

 

역사적으로,

중국이나 한국이나 어느 나라건,

쓴소리를 하는, 공무원들이 있던 나라는,ㅡ 그 나라의 임금들, 황제들, 대통령들이 귀담아 듣고는,

실행하여, 만백성이 평안하고, 그로 하여금, 저절로 국가를 통치하는 왕이나 위정자들을 존경하는 풍토였는데,

요즈음은

어디로 갔는지, 정치 관련 신문을 잘 안 보는지라.

 

예전에, 강태공, 맞나, 현재 중국이라는, 다 국가 였던, 고대 어느 나라의 사람이,

왕이 어찌하면, 나라를 잘 이끌 수 있나 물었더랍니다.

 

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시장 거래를 나라에서 간섭하지 말 것.

아주 쉬웠습니다.

 

세금 너무 지나치게 걷지 말 것.   그 외 몇 가지 있는데. 그것을 들은,

왕은, 대신들과 잘 의논하여, 나라를 그 왕이 통치하던 시대는, 만백성이 평안하였다고 합니다.

 

 

영국인이었나, 경제론인가? 뭔가에 보니, 보이지 않는 손,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정말이지, 웃기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즉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이라는 나라들을 거치면서,

청백리, 는 고작 해봐야, 10명도 안 된다고 합니다.

사실일까요?

 

역사적으로 고작 기원 후부터, 시작해도, 2000년 동안, 고작 10명도 안 된다,

청백리가.

 

아, 끝으로, 고대 중국의 어느 현자가 말하길,

정치인은

도덕적인 잣대로 저울질 하면, 정치를 못하게 된다.

그 사람이,

능력을 봐야 한다, 일처리 등등, 상황판단 능력, 등등을

 

100% 도덕적인 인간은, 거의 없다, 고.

 

우리나라 예만 봐도, 2000년 동안, 청백리, 청백리, 가 고작 10명도 안 된다는, 것만 봐도.

이해가 되는 말입니다.

 

 

툭하면, 도덕성, 허허, 이 말은요, 제가 미천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죄의식을 조장하던,

어떤 종교에서 나온 말이라는 데, 그 어떤 종교인지는, 여기서 거론한다면,

몰매 맞아 죽을지 모르니까, 쓰지를 않겠습니다만.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란 것은,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알 것입니다.

어부들은 다 알 것입니다.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습니다.

적당히 썩은 물, 흐린 물에, 고기들이 먹을 것이 많아서 달려 들고 생활합니다.

서로 주고 받으면서.

적당히 손해보고

적당히 이익을 보면서.

그 물속에서, 도덕, 이라는 도덕성을 따지는, 물고기는 한 마리도 없다는 사실.

 

많이 가진 자는, 마구 써야 하며

덜 가진 자는, 욕심 내지 말고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한, 그 기준이 모호하지만,

만족할 줄 알면, 되는 것인데.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행이 늘 찾아와, 괴롭힌다는 사실을.

우리 동네,

집집마다 하하 호호 하는 소리가, 안 들린지 오래라는 사실.

 

부모에게 가장 큰 효도는, 아무리 힘들어도, ( 말 안해도 부모님은 다 알고 계심), 웃는 얼굴로 부모님을

뵙는 게 가장 큰 효도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오늘까지, 36일 동안, 부처님의 손바닥이란 책을, 쿠치키 타케토(朽木 上人) 2003년도 사망하신, 1994년도 작품인, 책을

워드로 다 옮기고, 일본어를 만들어, 한자를 만들어,

몇 일 전 부터, 번역에 들어갔습니다.

오늘까지, 300페이지 중에서, 120페이지를, 완료했습니다.

 

몇 일전, 컴퓨터가, 맛이 가서, 부팅이 안 되서,

컴퓨터 들고서, 번역도 번역이지만, 유일한 놀이 수단인지라,

돈 좀 썼습니다.  아무리 중고 컴터지만,

아프다고 소리를 지른 것도 모르고, 마치 간이 평소에는 멀쩡한 듯 한데, 아주 망가지면,

증상이 나타나듯이,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아팠더라구요.  그래픽카드가, 그리고 메모리(Ram)도 업그레이드 했고요.

기타 등등,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는, 돈이 딸려서, 다음에 하기로 하고.

기십만원 빠이빠이 했습니다. 하하하.

 

저는, 컴퓨터로 텔레비젼을 시청하고, 신문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감상하고, 글도 쓰고,

별의별 짓을 다 하기에, 없으면 안 되서, 아무리 갑자기 돈이 나갈 일이 있어도,

그것부터, 고치는 주의입니다.

 

아무튼, 제 블로그에 2008년부터 찾아오시는 분들, 다들 하하 호호 하는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역시도, 신들림, 빙의, 신병, 이라는 것이 안 걸렸으면,

쓸 일도 없었던 블로그입니다.  덕분에, 쓰게 되었고, 일면식도 없지만, 여러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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