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미풍
컴퓨터 부활 본문
지난 주에 컴퓨터가 사망을 하였다. 스피커도 사망하였다.
중고로 싼 가격에 조립한 것이었다. 2년간 잘 사용하였다. 7만원 주고 산 것 치고는, 잘 사용한 것이다.
이번엔,
그 사양보다 약간 좋은 것을 역시, 중고로 구입했다.
바로
그래서, 오랜 만에, 기록을 남긴다.
누군가는, 대략 보름 정도, 아무런 글이 올라온 게 없는 것에, 나에 대한 걱정을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사이버 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가 다, 인자하다.
왜냐하면, 얼굴을 맞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직업이나 경제적 및 환경적 조건들을 서로 잘 모르기에,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인간군상들을 만나다 보면,
직업에 따라
사는 정도에 따라,
외모에 따라 사람을 무시하는, 그런 군상들을 더러 보인다.
사람들은,
자기 입장을 고수한다.
나 역시 그럴 때가 없지는 않지만, 말을 할 때, 자기 입장에서, 상대방이 말을 듣고, 상대방에게, 자기 자신이,
살아 온, 자기 입장으로, 상대방에게 함부로, 이리 해라. 저리 해라, 며 말하는 이들을 종종 보았다.
참으로,
불편한 언어 사용법이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일으키게 하며, 다툼이 원인을 만들어 낼 것이다.
내가 사는, 이 동네,
특히 유별나다.
오늘로 딱 24개월이 막 지났다.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
화장실 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그러한 모습의 군상들을 본다.
과연, 나 역시 그런 부류가 아닐까 하고 초저녁에 잠시 생각해 보았다.
어떤 사람은, 쳐다 보기만 해도, 불쾌감이 들고, 대화하는 것 자체부터가, 싫어지는 사람이 있다.
오늘도 그런 사람과 몇 분간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역시 불쾌한 일이 생기고 말았다.
그 부모를 보면,
아니 그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판가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딱 그대로 였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중력의 작용으로, 아래로 끌어당기게 되어 있다.
이런 중력이나 뭐니 하며, 물리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드래도, 다들 알 것이다.
우리들은, 이 세상에서 만난다.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아주 아주 오랫동안, 전생을 윤회하며 살아왔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투고 사랑하고, 서로 죽이고 죽임을 당하기도 하며,
지시하는 위의 입장에도 있어보고,
지시에 따르는 아래 입장에도 있어보았으며,
별의별 나쁜 짓들과
그러다가도 마음에 동정심이 발동하여, 남을 위하고 남을 도우며 살아온 영혼들도 역시 있지만,
지금
나를 보고
내가 만나게 되는,
어떤 일터에서 혹은 길거리에서 혹은 어떤 특정한 장소에서 만나게 되는,
그리고 대화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는 상태에서,
상대방이
다른 상대방에게 말을 걸 때의, 할 때의 말투나 어감을 들어 보게 된다.
초대면에,
사람 속을 팍팍 긁으며, 화가 나게끔 말을 하는 이도 있고,
상대방에게 존칭어를 하루 종일 사용하며, 인간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이도 있다.
과연,
그대라면,
하루 중 그런 사람과 만난다면,
바로 옆에서, 대화할 때, 깔아 뭉개버리는 말투와 어감과 표정으로,
아주 형편없는,
-\=-\=-\0\0\0\0-9=-9=-식이 표현이 나올 정도로, 감정을 긁어대는, 이를 만난다면,
한 번 정도는, 아니 두 번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하루 종일 옆에서, 그런다면, 폭발하리라.
이 생에서 아무리 정신 수양이 잘 되었고,
훌륭한 선생님들에게서 지성과 교양을 쌓아 왔고,
높은 수준이, 교육을 받아왔다고 할지라도,
어느 순간에 폭발할 것이다.
이는, 이 생에서만의 습관에 의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잠재된 과거생의 의식층에 있던, 평생을 살아도 고치지 못했던, 안 좋은 습성이, 튀어 나오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흔히들, 무심코, 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말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런 어투나 말이 나와 버렸다고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이미, 마음속에 그런 악감정들이, 그 사람에게가 아닌,
모든 타인들에게,
과거에
몇 일 전에,
몇 달 전에,
몇 년 전부터, 그런 상황속에서 나는 이렇게 하겠다 혹은 혼자 속으로, 그렇게 생각해 왔던 것이,
어떤 상황 전개에서,
그 상대방에게,
봇물 터지듯이, 터져서 나와 버리고 마는 것이다.
가끔 신문지상이나 텔레비젼이나 주변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 사고를 보거나 듣게 되는데,
그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람은, 평소에,
말이 없고,
내성적이었다고 하는 일이 종종 있다.
내성적이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혼자 마음속으로 별의별 생각을 전개하곤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과거의 사람이 아닌,
현재의 사람과 만나는 그 상대방에게, 그런 연습이 되어 온, 감정들이, 일제히 화산이 터지듯이, 터져 나올 수 있다.
컴퓨터 역시 사망하였다.
여러 번 아무리 중고이지만, 간혈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를 내게 보내 왔었다.
그런데,
나는, 기계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프로그램을 깔아주고 소프트웨어를 다시 설치해 주곤 했지만,
역시, 본체의 각 기관들이 감정들이 상호 간에 호환이 되지 않았기에,
결국은,
한쪽이 몸이 한 쪽으로 치중되어, 다른 쪽이 조화롭게 일처리를 못하는 것을,
한 쪽에서 가중되게 일을 해 왔기에,
결국에는, 컴이 사망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스피커도 역시 그 쇼크로 인해, 터져 버리고 말았다.
나를 보는 사람들은, 외모를 본다.
그리고는, 말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건강해 보인다고...
과연,
수박을 겉으로 보고
속이 실한지 썩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과일 중에,
노란 색을 자랑하는 참외를 사 보면,
겉으로 보기엔 싱싱해 보이고 맛있어 보이지만,
막상 까서 보면,
속이 썩어 있거나 한 경우가 많다.
내 몸 역시 몸의 일부분이 썩 좋지 않은 상태이다.
몸이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에 문제가 있어 온 지 상당한 세월이 흘렀다.
그것과 더불어,
영적인 현상들이 종종 일어나는 상태이다. 그런 것을 일일히 말해본들, 상대방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않으려 하며,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일 것이기에, 그저 몸이 안 좋습니다 고 말할 뿐이다.
그럼에도, 역시,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을 종종 보아 왔다.
게중에는, 나에게 별로 관심도 없어 보이고, 말도 안 해 본 사람이, 다가와,
아직도 허리가 아프냐고 묻는 몇 몇 사람이 있긴 하였다.
허리를 숙이고 물건을 들고 일어설 때 마다. 허리와 등줄기가 뜨끔하면서, 아파온다.
다리가 저려 오며, 힘을 줄 때마다, 어금니를 깨물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내색을 거의 안한다.
하면 분명히, 나를 쓰지 않을 것이다.
마치, 고장난, 사망해 버린 컴퓨터 마냥, 고철 공장으로 이동할 것이기에..
오늘, 내가 사는 동네에 금요일 토요일 이렇게 양일간, 동네 잔치가 있는 모양이다.
초저녁에 음악 소리가 나서 가 보았다.
1만원 짜리 티켓을 팔고 있다.
그것을 사서, 음식을 먹고, 경품 추천을 하는 모양이었다.
식사 가격을 보니,
올갱이 국 5천원,
나머지는, 식사가 1만원이었다.
시골 마을 동네 잔치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몇 일 전에, 동네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어 보니,
모 통장님은, 천 오백장을 샀다고 한다.
홍보도 부족할 뿐더러, 오늘 동네 잔치가 있다는 말은, 거의 들어 보지 못했을 것이다.
가 보니, 썰렁하였다.
한 사람이 여러 장이 티켓을 들고 있다.
경품 추첨 행사를 중간 중간에 하는 모습이다.
몇 몇 사람이, 자전거를 받은 모습이 보였다.
한 밤 중에, 길가로 나가 보면, 간혹,
종이 박스를 주워 모으는, 노인들이 보인다.
하루 종일 종이를 주워서 팔아도, 그 티켓 비용도 안 나올 것이다.
누구에게는, 1만원이 백원짜리 마냥 보일 분도 있을 것이고,
누구에게는, 1만원이 큰 돈이 되는 분들도 이 세상에는 많다.
시골 어느 마을 면 잔치에 가 본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개막식에,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았다.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도 보았다.
해마다 1년에 한 번 하는 행사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양이었다. 보기에 좋았다.
또한 점심 시간 때 였는데,
마을 마다 모여서, 함께 무료로 식사를 나눠주며 함
께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동네 사람들끼리, 이 음식 저 음식 자신들이 돈으로 마련해서,
서로 함께 그 날은 한 식구마냥 먹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오늘 가 본 우리동네 시내의 행사는,
그게 아니었다.
무료가 아닌, 유료였다.
가족끼리 모여 갈 경우에, 1만원이면, 함께 들 수 있으련만,
혼자 먹기엔, 한 끼 식사로는, 과한 금액이었다.
그래서 10여 분 정도, 주변을 보다가 귀가했다.
어제는, 반가운 분이, 전화를 해 주시었다.
나에게 말하길,
죽을 때가 되어 죽으면, 아무런 미련이 없겠네요. 하신다.
나는 그렇다고 말하였다.
정신이라고 하는, 마음과
육신이라고 하는, 몸이 분리되면,
사망인데,
나는, 때가 되어 죽으면,
육체의 고장으로 오는, 고통을, 영혼(의식) 속이 있는 마음이 그것을 받지 않기에, 홀가분하고 평화로울 것이라고,
평소에 생각을 하곤 한다.
인간이 육체와
영혼을 연결해 주는, 영자선이라고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선이 있다.
그 선이,
그 줄이 끊어지면, 인간은 사망이다.
그럼, 원자세포인 육체와
광자체인, 영혼의 몸과 분리된다.
인간은, 누구나 가 다 안다.
마음이 불안하고 아프면, 몸도 아프다는 것을,
화를 내면,
위장이 활동이 저하되며, 머리로 나쁜 독이 올라가 머리로 판단하는 지성이 흩어지고,
혈관에 독성 물질이 만들어 진다는, 것을...
긴장을 하면, 배가 아프다...고 한다.
이것은, 영혼과 육체가 연결되어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그 선이 끊어지면, 사망이다.
내 친구인 컴퓨터가 사망했다.
그래서, 그 컴을 다른 부품으로 이식하려 했지만, 이식비용이, 새로 구입하는 비용과 맞먹고, 번거로운 상태이며,
그 이식을 할 부품이 시중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새로 조립을 한 것이다.
인간이 육체는, 어느 부분이 망가지면, 자신이 몸이 일부를 때어서 이식을 하곤 한다. 그럼, 원래 자기 육체의 부분인지라, 세포들끼리 서로 조화를 하기에, 쉽게 한 몸이 된다.
손가락이 절단 되었다고 할 때, 상하지 않게 얼음에 넣어서 빨리 가면, 봉합 수술이 된다고 다들 알고 있으며,
봉합하면, 서로 원래 같은 몸이 일부이기에, 서로 신경들이 마주친다. 그래서 한 몸이 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몸의 일부를 이식할 경우, 서로 호환이 잘 되지 않아......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해야 할 것이다. 물론, 몸도 마음도 잘 조화되지 않아 불편한 생활일 것이다.
그런데, 육체는 그렇다고 해도, 마음은, 한 번 고장이 나면, 고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마음의 저장소인 잠재의식층의 깊은 상념대에, 모든 것이 기록 저장되기에, 늘 생각이 절로 나게 되어 있다.
다만, 그것에 대해,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미, 그것에 대해, 사죄를 한 경우에 말이다.
그런데, 그것을 기억해 내어서, 다시 괴롭다고 하면, 그것은, 제대로 반성 혹은 참회 회개라고 하는,
그것을 바르게 하지 못한 것이 된다.
제삼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별로 그다지 썩 도움이 되지 않는 일기글이지만, 누군가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에,
오늘 저녁에 적어 본다.
별써 8시 40분이 지나고 있다. 곧 자야 할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새벽 5시에 기상해야 하기에,
늘 자기 전에,
내 육체의식에게 말을 걸어 본다.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좀 도와달라고 말하곤 한다.
다들 생활에 전반에 힘들지요?
사람들과 만남 자체만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지요?
그 외의
가족들을 돌보고 그래도 한 끼에, 많은 반찬이 올라오지 않드래도, 몇 가지 반찬으로 식사를 하는 것조차
힘든 분들이 많을 것이에요.
그래도 힘들을 내어 보시는 나날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겉으로 화려하고 부유하고 물질적으로는 호화롭게 여유롭게 살고 있을 것이라고 보이는, 겉 모습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큰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사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에요.
틀어지고 꼬이고 꼬인 그 실타래를, 색깔별로 잘 풀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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