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미풍
음악의 본질은 하모니(harmony)이다. 즉 조화이다. 본문
음악의 본질은, 하모니(harmony)다, 라고들 말한다. 조화(調和)이다. 나는, 악기를 다를 줄 모르지만,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듣건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그 중에서 바이올린 연주곡을 가장 좋아하며, 두 번째로 좋아하는 것은 피아노곡들이다. 물론, 오케스트라의 협연도 아주 좋아한다.
dharma[발음은, 다르머, 더르머]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나 중국말로는, 달마(Dharma) 즉, 인도말로, 법(law)이란 뜻이며, [힌드교 불교](우주 인간 등의) 본질적 특성; 법, 율법;덕(德)이라고 사전상에 나와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악기들이 다 제각기 홀로 있을 때는, 불협화음처럼 들리지만, 이 모든 악기들이 한데 어우려져, 조화를 이루었을 때는, 어떠한 인간이든, 감동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저는 압니다. 음악은, 인간의 영혼의 향기라고 말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개인의 마음속에 깃든 어떠한 생각들을, 어떠한 형태로, 연주라는 형식을 빌려서, 말하고자 하는 깊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인간의 마음을 어지렵히는, 연주들도 있긴 하지만, 많은 부분의 연주곡들을 들어보면, 아 정말이지, 감동의 물결입니다.
마치, 천상계에서 천사들이 연주하는 전 우주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영혼들의 마음의 향기라고 생각됩니다.
조화를 이룹니다. 아주 놀랍습니다.
우리는, 가족간의 조화, 부부와의 조화, 친구나 혹은 직장에서의 조화, 등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나와 남이 어떤 일을 하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만 하는 일들이 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오케스트라 라고 하는, 연주를 하는, 사람들, 그 중에 단 한 사람이, 잘못 연주하면, 조화가 깨지고 맙니다.
악보를 보면서, 전 연주자가, 한 마음이 됩니다. 지휘자의 지휘를 보면서, 악보를 보면서, 조화를 이룹니다.
그와는 반대로, 부조화한 사람이 한 명이 있다고 한다면, 사고가 나게 됩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사람을 해치는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은, 자동차라고 전 생각합니다.
교통신호를, 즉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때, 큰 사고가 나게 됩니다. 결국은, 본인뿐만 아니라, 남을 해치게 됩니다. 부조화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문득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 나는 지금 살아있는데, 나의 단점을, 직시합니다. 아, 나의 단점, 그래, 이 생에서 남은 기간동안, 나는,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선연을 맺고 있나, 악연을 만들고 있는가를 생각했습니다.
거리를 거닐거나, 같은 직장내에서도, 단 한 번도, 말을 서로 섞어보지 않은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서로 대화를 하고, 식사나 혹은 커피를 같이 마시거나, 혹은 서로 대화를 했을 때, 혹은 대화는 없어도, 같은 장소에서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 일을 하다가,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 그럴 때, 그 때 바로 자신의 상대방에게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사과를 해야만, 악업이 생기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을,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잠들기 전에, 아, 지난 40여년의 삶 속에서,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내가 혹, 반성을 못한게 있었나?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기억해 내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는, 그 사람을 생각했을 때, 마음이 편안한지 아니면 괴로운지를 바로 확인하고는, 괴로우면, 아, 내가 뭔가를 잘못했구나, 그래서 ,ㅡ 그 사람과의 일들을 떠올리면, 제삼자의 입장에서, 반성을 합니다. 즉 바라봅니다. 나의 언행과 그 사람의 언행을, 그리곤 아, 거기에 문제가 있었구나, 하고 발견하고는, 내가 잘못한 것은, 신에게 사죄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에 빛을 주십시오, 혹은 그 사람의 참으로 불쌍한 사람입니다(그 사람이 잘못이었을 때), 마음에 평안을 주십시오, 라고 신에게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함께 일하는, 앞으로 6월말까지, 저를 포함한, 3명입니다. 한 분은, 여자분, 한 분은, 남자분,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잘 서로 협력하여, 비록 하루 종일 걸어다니면서, 청소를 하는 일이지만, 서로 격려해주고, 혹 힘들지 않으신지 살피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혹 마음속으로, 겉으로는 말을 안하시지만, 혹 내가 말을, 혹은 뭔가를 그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를, 꼭 생각해 봅니다. 자기 전에.
인연의 법칙은, 악연이든, 선연이든, 그것은, 되풀이 됩니다.
이 번 생에, 누군가와 악연의 고리를 만들었다면, 자기 자신에게 있어서, 단점을 만들었다면, 그 것을, 다음생에, 다시 반복하면서, 고쳐가야만 합니다.
정말이지, 같은 동네에서 햇수로 겨울을 4번 보냈습니다. 헌데, 저와 대화를 해 본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염려해 주는 식의 대화를 해 본 분은 몇 안 됩니다. 그저 지나가다, 자주 뵙는, 동네 어른이니까,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정도로 인사를 나누는 분도 있고, 거의 그냥 지나칩니다. 말은 커녕, 그냥 지나칩니다. 매일 그렇습니다. 얼굴을 보면, 아 이 동네 사람이군. 하면서도, 서로 전혀 대화는커녕, 서로 아무런 원인을 만들지 않는 사람들, 이들은, 전생에서도 역시, 완전한 타인으로 살았던 사람들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누가 나에게 뭔가를 해 주었을 때, 아 그 사람 좋은 사람이야,
누가 나에게 뭔가를 나쁘게 해 주었을 때, 아 그 사람 나쁜 놈이야, 라고들 합니다.
그럼, 그 누군가가 나에게 나쁘게 했다면, 그 나쁘게 한 원인을, 제가 했기에, 그런 결과가 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럴 때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할 때,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자세하게 설명을 하면서 말하면, 오해가 없게 되는데, 앞뒤 다 짜르고, 말했을 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화가 나게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서로 결국은,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상처를 치료해야 합니다. 마음의 상처입니다.
비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제가 한 것에 대해서, 먼저 사과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곤 당시 상황에서, 제가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럼 상대방은, 실은, 이러저러해서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인데, 당신의 오해를 해서 화를 낸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아무튼, 서로 사과를 하게 됩니다. 그럼, 악연으로 이어질 인연이, 선연으로 바뀝니다. 그럼 운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사실, 하루 동안에, 직접 대화를 하거나, 하는 이들은 별로 없지만, 그 때 그 때, 생각하면서, 조심을 합니다.
바로 길건너 할머니는 늘 제게 말합니다. 몇 일 동안 안 보여서, 예전처럼 다시 아픈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하시었다고, 말하곤 합니다. 경제적으로나 다른 것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안 보이면, 걱정이 되신다고 말하십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잘 닦아서, 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천주교신자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 곧 죽으면 다 이 세상에 남기고 가는 것이라고 말하시곤 합니다.
떠날 준비를 하는 노인들을 보곤 합니다. 헌데 몇 몇은, 떠날 준비를 하지 않고, 악착같이, 움켜쥔 채로, 다 가지고 죽지 않을 거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 부모에게 받은 몸과 자기 자신의 영혼뿐인데, 죽을 때 저 세상으로 다 가져가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본 적이 있습니다.
마음을 닦는 과정에 있어서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집과 돈과 기타 운송수단들, 이런 것들을, 죽을 때 가지고 가겠다는 분들. 만약 내가 아주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평생을 쓰고 써도 다 못 쓸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 경우에, 나 역시, 이 아까운 돈, 죽어서 가져갈거야, 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나이가 든 특히 노인분들에게는, 마음이 편안하십니까? 라고 여쭤보면, 너 무당이야? 라고 하며, 쌍심지를 켜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은, 재미난 얘기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제목은, 음악의 본질은, 하모니이다, 라고 시작했지만, 자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일치, 즉 조화도 역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 자신을 알고, 생각과 행동을 조화시키고 있으면, 남들과의 관계에서도 역시 조화를 도모하려고 하는 마음이 앞서게 될 것입니다. 뭔가 늘 불만을 품고 있는 경우, 그 불만의 그 사람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일이었는데, 쌓인 그 불만의 희생자를, 금방 만난 사람에게, 풀게 될 때, 다툼이 생기고, 화를 자초하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늘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마음이 뭐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저는 말합니다. 아, 그거요, 생각하는 것, 그게 마음입니다. 그리고요, 생각하고요, 본능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삶을 살아온 경험상의 일들, 즉 지성이든, 의지든, 이런 것들을, 마음이라고 합니다. 말하면,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처음 들어보시는지....
그럼 영혼이 뭐냐고 묻습니다. 아냐고? 그럼 말합니다. 영혼이요, 흔히들 정신이라고 말하시곤 하는데, 영혼을 의식라고도 말하며, 그 영혼속에, 마음이 있고, 마음 속에, 본능, 감정, 지성, 이성, 의지가 서로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일이 잘 되고 못 되고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니까, 상황에 따라서, 이 다섯가지의 마음의 요소들을, 잘 요리하지 않으면, 음식이 맛이 이상해지게 되듯이, 인간 관계에서, 부조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즉 다툼이 되고 맙니다. 말로 다투지 않더라도, 마음속으로, 미워하거나 질투하거나 시기하거나 비방하거나 저주하거나 등 등 뭔가 악한, 독한 념을 보냅니다. 부메랑 현상처럼, 자신의 던진 부메랑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독을 품고 독을 내뿜으면, 반드시 그 독이 자신에게 당장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아주 정묘한 원리입니다. 한치도 틀리지 않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그건 그렇고, 길치인 아주머니, 그리고 술을 안드시면 아주 성실하고 일도 잘하시는 분이, 일하시다가 상점으로 들어가고나면, 꼭 막걸리 한 명을 사서, 마시는 아저씨, 그리고 길치인 아주머니 이 분도 늘 하루에 오후쯤이면 일하시다가 맥주를, 즐겨 마십니다. 하하하, 두 분이, 참 한 분은 막걸리, 한 분은 맥주, 저는 담배만 핍니다. 이 세명이, 3월부터 6월말까지, 일을 합니다. 한 분은, 길치이면서 키도 아주 작으시고, 몸이 약해보여서, 무거운 것은 절대로 못 들게 합니다. 헌데 일을 하다보니, 가끔, 이 남자분이 저보다 나이가 한 10살 이상 많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자기가 나서곤 합니다. 아, 피곤하게 됩니다.
내가 돈을 못 받는, 반장, 하하하. 그럼 내 지시에 따라,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서, 주어진 일들을 할 때, 머리속에 동네 지리를 그리고, 어떤 길로 가고, 어떤 식으로 하면, 쉽고 좀 덜 힘들게, 갔던 길을 반복해서 돌지 않고, 일을 쉽게 할 수 있는데, 가끔 말을 안듣고, 먼저 나섭니다. 아, 이런 날은, 꼭 하루의 중의 해야할 분량의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게 되고, 기분이 영 아니게 되게 됩니다.
이번 상반기에, 저는 다행히도, 비록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시간제를 월급식으로 받는데, 구청에 전화를 해 보니, 제가 선택된 이유는, 나이가 제일 어려서,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하긴 작년에도 보면, 나이차가, 한 분은, 10살, 두 분은 18살, 또 한 분은 30년 연상, 또 한 분은 33년 연상, 이런 나이차가 났었는데, 6명이서 할 때도 힘들었었는데, 이젠 달랑 3명이 우리동네 전부를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더 많이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걸리지도 않던 몸살감기가 들어서, 이틀간 골골하고 있습니다. 하하.
어쨓든, 저는 지금 살아 있습니다. 육체를 입고, 언젠가는 죽습니다. 육체를 벗는 날입니다. 제 영혼은, 지금의 상태로 볼 때, 아슬아슬합니다. 돌아가야 할 나의 고향인, 극락으로 가기 위해선,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늘 나의 상념과 행위를, 잘 살펴서, 악연을 만들지 않고, 자기 전에, 하루의 반성을 하는 일입니다. 그럼, 자다가 죽더라도, 아, 나는 죽었구나, 육체를 벗었구나, 이제 빛으로 빛나는, 영혼의 몸을 가지고 돌아가는 구나, 하고 생각이 번쩍 들 것입니다. 물론, 죽으면, 제가 쓰던 모든 물품은, 누가 가져가서 쓰든, 태우든, 조각을 내든,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면, 제가 죽으면, 이 세상에서, 관청에서, 사망, 제적, 이라고 표기됩니다. 그럼 없어집니다. 모든 일체의 이 세상의 물질들은, 다 이 세상에 남게 됩니다. 제가 가지고 가는 것은, 경험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태어나기 전 보다, 점수가 좀 높아져야 하겠지요, 그래야 보람이 있게 되니까요. 죽고 나서, 태어나려면 , 최소한 1천년이 걸립니다. 길면 2천년입니다. 대부분의 인간이..그렇습니다.
아주 귀중한, 소중한, 매 순간 순간들입니다.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찰나입니다. 모두들 편안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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